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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공포에…학생들 호루라기 쥐여주고 성폭력 예방 교육 강화도

조두순 출소 전후해 유괴·납치 예방 안내문 배포

지난 상반기엔 성폭력 예방교육하며 호루라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차분하게 안전교육 집중 부탁"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시 한 주택가 주변에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회 및 집합금지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안산=연합뉴스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거주지 인근의 학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유괴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안심 호루라기를 지급한 학교도 생겼다.

최근 경기도 안산 조두순 거주지 인근의 초등학교들은 각 가정에 성폭력 및 유괴납치 예방 관련 안내문들을 배포하고 있다. A 초등학교는 지난 7일 안내자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친구·가족들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자녀 이름·주소·전화번호는 보이지 않도록 옷이나 신발 안에 기재하고, 차 안이나 공중화장실에 갈 때 아이를 혼자 두지 말라고 권고했다. A 초등학교는 지난 상반기에 전교생에게 안심 호루라기를 나눠 주기도 했다.

인근의 B 초등학교도 조두순 출소 하루 전인 지난 11일 안내문을 배포해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은 혼자 지나가지 않고 큰 길로 돌아가기’ ‘불법 주차 차량은 멀리 떨어져 지나가기’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탔을 경우 비상호출단추의 위치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위협을 느끼면 가장 가까운 층에서 내리기’ 등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알렸다.



C 고등학교도 ‘조○순 관련 폭력예방 및 신변안전 교육’으로 안산교육지원청이 제공하는 동영상 자료를 조·종례시간이나 교과목 수업 전에 3~5분간 시청하도록 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조두순 거주지 인근 학교들을 순회 점검하고 학교마다 한 명씩 배치된 지킴이 등 보호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격수업과 겨울방학 기간 중 혼자 집에 머무는 학생을 파악해 학교가 살피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동 성범죄 대부분이 학교 밖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조두순만을 겨냥해서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해 오던 성폭력 예방교육들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며 안전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당국의 대책을 믿고 차분하게 안전교육과 훈련에 집중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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