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만들어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SK네트웍스에 200억원대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이 사건을 장기간 내사하면서 계좌추적 등을 해오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초에 검찰은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 및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 주거지, 중부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해 다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계열사 임직원들도 그동안 소환조사를 해왔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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