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에 이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도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2종이 발견됐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의료센터 연구진은 이같이 밝히며 두 변이를 ‘콜럼버스 변이’라고 표현했다. 이 중 한 사람에게서만 발견된 변이는 영국발과 똑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변이는 이미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1월 초까지 오하이오의 주도인 콜럼버스에 만연한 상태다. 연구진은 이번 변이의 전염력이 강한 것 같다며 이미 개발된 백신에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발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미국 12개 주에서 최소 76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더디게 이뤄져 실제 감염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4,327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4,194명)에 이어 두 번째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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