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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 8,000억 산 '셀트 3사'…신용잔고도 3,000억 증가

셀트리온 전날 이어 5%대 약세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도 이틀째 급락

주가 급락 계속되면 반대매매 압박 커질 듯

지난해 12월 공개된 셀트리온 치료제 모습./연합뉴스




셀트리온(068270) 3사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 후 오히려 급락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올 초부터 셀트리온 3사 주식을 사모은 투자자들의 근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0시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5.96%(2만 1,000원) 내린 33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7.6% 급락한 이후 이날도 하락세가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과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6.22%(9,700원) 내린 14만 6,200원, 셀트리온제약도 7.92%(1만 6,400원) 하락한 19만 700원이 거래되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 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치료 효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데이터에서 렉키로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으로부터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셀트리온의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연초 이후 꾸준히 주식을 매집해온 개인투자자들의 근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인들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셀트리온 주식을 5,656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752억 원, 셀트리온제약 366억 원 등 셀트리온 3사 주식을 총 8,77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도세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셀트리온 3사 주식을 산 개인들이 상당수를 신용융자를 통해 매수한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4일까지 셀트리온의 신용잔고는 6,557억 원으로 연초와 비교했을 때 2,583억 원이나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308억 원과 241억 원이 늘어 코스닥 시장 신용잔고 증가액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3사의 신용 잔고는 3,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아직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7%가량 하락한 정도인 만큼 반대매매 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만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신용 매수 비중이 높은 일부 투자자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주가 조정이 크지는 않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용을 통한 투자는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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