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국제경제·마켓
[토요워치] '전기차의 빅픽처'...20년 내 글로벌 車시장 절반 삼킨다

■자동차혁명 이끄는 전기차

中·日 등 내연기관차 퇴출 선언 이어

2030년 배터리값 절반으로 떨어지면

점유율 2040년 58%까지 치솟을 듯

노르웨이선 각종 보조금·세금혜택에

판매량 내연기관차 추월해 50% 넘어

기술 진전으로 주행거리 갈수록 늘어

충전 인프라 등 정부 지원 강화 필요

지난해 노르웨이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판매 비중도 50%를 넘었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노르웨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비중이 늘어난 것은 산유국임에도 오는 2025년부터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승용차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목표 아래 보조금과 각종 세제 혜택으로 전기차 구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40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노르웨이에서 이미 현실화한 셈이다. 물론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기차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노르웨이를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차 퇴출에 나서고 있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배터리 가격 인하를 위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년 안에 전 세계 자동차의 2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전기차 시대가 더욱더 빨리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차 판매량은 300만 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전기차 판매량을 170만 대로 잡았지만 목표치보다 100만 대 이상이 더 팔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내연기관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노르웨이 사례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각국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2035년 일반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현재 중국 자동차 생산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비중을 2025년 20%, 2030년 40%, 2035년 50%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담겨 있다.

일본 역시 2030년대 중반까지 휘발유차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30년대 중반부터는 일본에서 전기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 역시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품목의 미국 내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 하락 전망도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BNEF는 전기 버스와 상업용 전기차, 자가용 전기차 등을 고려할 때 2023년까지 평균 배터리 팩 가격이 101달러, 2030년까지는 56달러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배터리 팩 가격은 kwh당 135달러 정도인데 전통 내연기관차와 경쟁하려면 100달러 이하가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중심의 자동차 업체들까지 전기차 판매 경쟁에 적극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BNEF는 2022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모델이 5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유럽에서 양산하는 전기차 모델 수가 지난해 2018년 60개에서 올해 3배 이상 늘어난 210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 인하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2년까지 반값 배터리를 통해 현재 5,000만~7,000만 원 수준인 모델3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상하이 또는 베이징에 신차 디자인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중국형 전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 디자인 책임자를 찾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때 북미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였던 제너럴모터스(GM)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때까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 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 주행 프로그램에 270억 달러(약 29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 로고도 선보였다. 57년 만에 교체되는 GM의 새 로고 색깔은 파란색이다. 탄소 배출 ‘제로(0)’로 실현되는 청명한 하늘을 의미한다. 소문자 ‘m’의 밑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시각화한 것이다. ‘m’의 여백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한다고 GM은 설명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 역시 한 번 충전에 1,000㎞를 갈 수 있는 프리미엄 세단을 공개하며 자국 시장의 전기차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그래픽 카드 칩 제조 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 주행 시스템도 개발한다.

아우디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기술에 730억 유로(97조 6,923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75종의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 모델 Y의 대항마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ID.4’로 올해 미국 공략에 나선다.

독일 자동차 기업 BMW도 현재 8% 수준인 전기차 생산 비중을 2023년 약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BMW의 올리버 칩스 CEO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까지 5대 중 1대꼴로 전기차를 생산하기를 원한다”며 “2021년과 2023년 사이에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를 25만 대 더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2020년대 초반 전고체 전지가 탑재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닛산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리야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븐 암스트롱 포드 중국 창안 담당 사장은 영국의 최대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에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늘어나면서 충전소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 역시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정부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