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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자살예방교육 전문성 키운다…올해 첫 컨설팅

서울시교육청, 컨설팅장학에 자살예방교육 첫 포함

지난해 40명 숨져…위기학생 급증에 예방 교육 강화





올해부터 서울 소재 학교들이 자살 예방 교육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 당국이 전문가들이 학교를 찾아가 학교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인 컨설팅장학 영역에 자살 예방 교육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잇따르는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생명 존중 및 자살 예방 교육을 컨설팅장학 세부 영역에 추가했다. 컨설팅장학이란 학교 요청에 따라 학교 교육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 실행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청의 장학 활동이다. 교사 등으로 꾸려진 전문가들이 컨설팅장학을 진행해 교육력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대다수의 학교들은 매년 컨설팅장학을 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1359개교 중 1242개교가 컨설팅장학을 받아 91.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교육청은 그간 교수학습·교육과정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장학이 이뤄졌지만 위기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해당 교육을 원하는 학교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살 예방 교육을 추가했다. 실제 2022년 30건이었던 서울 학생 자살 건수는 2023년 36건, 지난해 4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소재 입시 학원 건물에서 고교생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서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학생만 2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장학 대상 학교는 서울 소재 초중고이며 운영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교육청은 학교 신청에 대비해 자살 예방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단을 꾸렸다. 학생 마음 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한 만큼 신청하는 학교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살 예방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컨설팅장학이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 학생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촘촘하게 학생 관리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계 관계자는 “컨설팅장학이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학교 혼자 아이들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지자체와 가정 등 사회공동체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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