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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횟감' 등극한 연어, 5년 만에 최저가로 떨어진 까닭은?





최근 광어를 밀어 내고 새로운 '국민 횟감'으로 등극한 연어의 가격이 5년 만에 최저가로 뚝 떨어졌다. 연어 소비량이 큰 유럽과 미국 레스토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게 되면서 생 연어 소비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 연어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유통 업계는 최저가로 떨어진 연어를 대량 확보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20일까지 노르웨이 생 연어를 정상 가격보다 약 43% 저렴한 100g 당 1,98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톤의 노르웨이 생 연어 물량을 확보했다. 연어의 최대 성수기라 불리는 크리스마스 행사 물량이 7톤 가량임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마트가 노르웨이 생 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전체 소비량의 70%에 달하는 유럽과 미국 전역 레스토랑들이 휴점을 하면서 소비 판로가 막혔고, 이 물량이 한국으로 대규모로 들어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노르웨이 연어 양식장 현지 가격은 지난해 1월 1kg 당 7.7유로에서 올해 1월 4.3유로까지 내려가면서 5년 만에 최저가를 찍었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에서 연어 소비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연어 인기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2월~11월 한국의 노르웨이 연어 수입량은 2만 4,38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가량 증가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2.3% 신장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약 보름 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나 늘었다. 이상훈 이마트 연어 바이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어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다양한 매입 경로 확보로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지닌 연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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