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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한 출근길...폭설 없었다

기압골 남하 속도 예상보다 느려져 눈구름대도 약화

사진은 폭설 이튿날인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의 출근 풍경. /성형주기자




18일 아침 폭설로 인해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적설량 역시 1㎝ 안팎에 그쳤다. 수도권 '최심 신적설량'(하루 새로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눈의 양)은 서울(종로구 관측소) 0.1㎝, 서초구 1.5㎝, 동작구 1.0㎝, 인천 중구 0.8㎝, 경기 양주 5.7㎝, 안성 7.9㎝, 평택 4.4㎝, 수원 3.2㎝ 등이다. 경기 남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린 곳도 있지만, 서울·수원·인천 등은 1㎝ 안팎에 그치는 등 지역별 적설량의 차이가 컸다.

전날 기상청은 일요일인데도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출근길 수도권 지역에 지난 6, 12일보다 강한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8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중부지방은 3∼10㎝의 눈이 쌓이겠다"고 전망했었다. 또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고,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현재는 서울은 송파구 등 동남권에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에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린 것과 관련해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유입된 남서풍이 내륙의 찬 공기와 만나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압골의 남하 속도가 느려져 남서풍보다 서풍이 지속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은 눈 구름대가 약해 소강상태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눈은 오전 중 날리거나 약하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낮에는 강화도 인근인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에 눈이 다시 내리고 강도도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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