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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가덕신공항, 부울경 ‘한국형 뉴딜 선도사업’의 출발”

20일 지역 오피니언리더 대상 선상 브리핑 열어

허용도 상의회장·김지완 BNK회장 등 기업인 대거 참석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행정선에 승선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참석자들에게 선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0일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가덕신공항의 미래비전 공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경제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 10여 명이 참석해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행정선으로 약 1시간 동안 순회 시찰했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10명 정도로 제한했으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과 김지완 BNK 금융지주 회장, 이남규 광명잉크제조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회장, 오용범 동진로직스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와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 등 시민단체의 주요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 참석자 10여 명을 태운 행정선이 부두를 출발해 가덕신공항 예정지에 다다르자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선상 브리핑이 진행됐다.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는 신공항 건설 일정과 추진 상황 등을 보고하고 이후 신공항 건설 추진 전략과 대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자유토론에서 “부산시와 동남권의 최우선 현안과제인 ‘가덕신공항 건설’은 단순 지역공항 건설 사업이 아니라 동남권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주인공으로 도약할 수 있는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한 경제 체질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산과 동남 경제권은 70~80년대 무역의 선봉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이었으나 최근 첨단산업으로 체질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가덕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동남권은 새로운 고부가 신성장 산업구조로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가덕신공항 건설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변 대행은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가덕신공항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취업 유발 인원만 해도 53만 명이 넘고 건설업·물류업·항공산업 등 유관 업계에 미치는 일자리 선순환 효과도 매우 크다"며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한국판 뉴딜 선도사업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가덕신공항은 세계공항 변화 추세에 맞추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출입국 관리, 방역, 보안 신원확인, 생체인식 기반 인증시스템, 전자탑승권이 도입된 지능형 공항(Intelligent Airport)가 될 것”며 가덕신공항 시대 부산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올해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는 원년으로, 여기에 계신 분들이 가덕신공항 건설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며 참석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끊임없는 응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허용도 상의회장은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건설 계획을 현장에서 들으니 더욱 그 당위성에 대해 공감이 가고 실감이 난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이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며 "부산시의 로드맵대로 가덕신공항 건설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그동안의 노력이 부산의 차세대 청년들 일자리로 결실을 볼 날이 빨리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138명, 국민의힘 15명의 국회의원이 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은 상황으로, 다음 달로 예정된 임시회에 법안이 상정돼 특별법 심사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건설은 사실상 정부의 공식 사업으로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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