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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첫 다보스포럼서 시진핑 '다자주의' 강조할 듯

中, 포용적 협력 비전 앞세우며

경제 회복·방역 성과 과시 전망

전문가들 "美 관점과 달라 한계"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5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에 참석해 다자주의를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보스 어젠다 2021에 참석해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중국이 경제 회복을 이뤄냈음을 과시하고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포괄적인 다자 간 접근법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부터 세계 경제, 백신 분배 및 지정학적·무역 갈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3%가량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천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은) 인류가 공중보건이든 경제개발이든 협의와 협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유된 미래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도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보호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어두운 방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다”며 “무역 전쟁에서 누구도 승자로 떠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이 강조하는 다자주의가 실현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추구하는 다자주의에는 여전히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많은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협력을 제공하고 다자주의를 다시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바이든의 다자 협력 비전은 중국이 추진하는 것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천 연구원도 “중국의 포용적 다자주의 접근은 바이든의 동맹 기반 다자주의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보스 어젠다 주간은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며 70개 이상 국가·지역의 1,500여 개 기업·정부 및 시민사회 단체 지도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 외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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