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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지는 이낙연-이재명 신경전

李대표, 경기도 재난지원금 공격에

이재명계 정성호 "상처 발언 삼가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이 지사에 대해 잇따라 ‘공격성’ 발언을 내놓자 급기야 친(親)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24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표현이 조금 아쉽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분명한 근거와 정책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지적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간다’는 표현에 대해 “과거 17대 국회에서 당시 야당이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 정책을 비판할 때 그런 표현을 많이 썼다”며 “지지자에게 굉장히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놓고 재정 당국을 압박하는 이 지사를 향해 “기획재정부 곳간 지기를 구박한다고 무엇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라고 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발언을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 지사가 강력 비판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독하게 얘기해야지만 선명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19일에도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이 지사 방침을 두고 “시도지사협의회 의견을 보면 대다수는 선별 지원을 원한다고 한다”며 “국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가치가 있어 고민스러운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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