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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전 종교시설 집단감염 확산, 행정력 총동원해 조기 차단"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대전 종교교육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확산을 조기 차단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정 총리는 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대전에서는 한 선교회 소속 비인가 시설에서 12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진단검사 대상자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특히 숙식을 함께 해온 전체 학생의 93%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해당 선교회는 전국 각지에 유사한 시설을 20여곳이나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을까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신다"며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한 방에 최대 20명까지 밀집된 상태로 함께 생활하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 등 필요한 조치가 없었고 증상이 악화되면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기본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3차 유행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고 조금씩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방역당국은 당황스럽고 국민들께서는 허탈감을 느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최대한 빨리 차단하겠다"며 "신천지와 BTJ 열방센터 사례를 교훈삼아 이번 만큼은 속도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겠다"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작은 위험요인도 간과하지 말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필요한 방역조치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잠재적인 접촉자로 통보받은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즉각 진단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해당 선교회 측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인 만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세계적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의하면 오늘 자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중국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지 390여일만"이라며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214만명을 기록해 우리나라 광역시 평균 인구 수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50여일 전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의 기세는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위력적"이라며 "특히 영국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전파력이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세계인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가까스로 3차 유행의 고비를 넘고 백신 접종을 눈 앞에 둔 지금 변이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어 확산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해외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방역망에 빈틈이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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