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홍수 예방을 위해 2013년부터 차례로 진행한 이천 백족천 등 8개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8개 하천은 이천 복하천과 백족천, 구리와 남양주의 왕숙천, 파주 답곡천, 김포 봉성포천, 연천 차탄천, 안산 안산천 등이다.
이들 하천은 최근 10년간 제방 유실 등 35곳에서 40억원의 홍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최장기 장마에도 피해가 전혀 없었다.
도는 그동안 1,965억원을 들여 24.5㎞ 둑을 쌓고 기존 25∼119m인 하천 폭을 30∼130m로 넓히는 한편 홍수빈도도 기존 5∼50년에서 50∼100년 빈도로 높여 수해 방어 능력을 키웠다. 또 깨끗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22곳에 총면적 43만8,000여㎡ 규모의 하천공원과 길이 9.65㎞의 산책로·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했다.
도는 올해 832억원을 들여 마무리 단계에 있는 화성 동화천 등 5개 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공사가 한창인 포천 구읍천 등 8개 하천과 설계·보상이 진행 중인 김포 가미지천 등에 대한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지난 여름에는 역대급 장마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 증가 및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하천 정비사업으로 재해 대응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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