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택시와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접목한 플랫폼 택시가 전국에서 3만대를 넘어 섰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토부의 면허를 받은 6개 운송 가맹 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플랫폼 택시)는 지난 2019년 말 대비 18배 늘어난 총 3만539대로 집계됐다. 6개 운송 가맹 사업자는 KM솔루션(서비스 명 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이다.
전국 시·도 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총 1만1,417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후 대구(6,275대), 경기(3,269대), 울산(1,891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브랜드 택시 증가에는 정부가 운송 가맹 사업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규제 유예 제도인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원한 것이 한몫 했다”고 자평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브랜드 택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원조’인 우버 택시 운영사 우버 코리아를 비롯해 리라소프트(토마토 택시), 진모빌리티(IM택시) 등 모빌리티 업체들이 브랜드 택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택시 면허를 취득했거나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오는 4월 개정 여객자동차법 시행으로 운송 가맹 사업이 ‘플랫폼 가맹 사업’으로 개편, 탄력 요금, 구독 요금 등 다양한 요금제가 도입돼 고객 선택권을 확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올해 브랜드 택시의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 향상,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규제 개선과 업계와의 소통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