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며 대다수 종목에 파란 불이 켜진 가운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BGF리테일(282330)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3.03% 상승한 17만 원에 거래를 끝냈다. BGF리테일은 1월 한 달간 25.46% 상승하며 이날 장 중 52주 신고가(18만 1,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을 지나 차츰 실적 모멘텀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유동 인구가 크게 줄면서 일반 편의점 점포는 물론 학교·관광지 등 특수 입지 점포의 타격이 컸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난해 BGF리테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5.06% 줄어든 1,670억 원이다.
다만 오는 2월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둔화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외형 성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부정적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와 함께 꾸준한 신규 점포 출점, 특수 입지 점포의 회복으로 분기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마진 상품 위주의 상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율이 외형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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