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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6,000억 원 미래차 투자자금 조달 나선 현대차…ESG채권 역사 새로 쓸까

2일 현대차 녹색채권 수요예측..최대 6,000억 원 조달

비금융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 될 듯





현대차(005380)가 창사 이후 첫 ESG채권을 발행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투자 자금을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하기로 한 것이죠. 오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총 3,000억 원 규모로 투자자금이 몰릴 시 6,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합니다.

올해 기업들이 발행한 ESG채권은 1월 한 달 간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과거 연간 발행이 2018년 1,000억 원 2019년 9,000억 원 2020년 8,000억 원 수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지요. 이달에도 약 6,0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 물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요예측 물량이 5,8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에도 발행량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증액 발행이 가능할 만큼 시장 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도 되지요.

이같은 ESG채권 성장세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비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유, 철강, 석유화학 업종 등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들 위주로 ESG채권 발행이 많았습니다. 친환경과 사회 책임을 강조하는 그룹사들의 경영 전략도 영향을 미쳤지요. 시장에서는 올해 기업들의 ESG채권 발행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발행 니즈에 시장 수요도 맞아떨어진 모습입니다. 회사채 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잇따라 투자 의무 비율을 설정하고 탄소 중립 투자를 선언하는 등 ESG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죠. ESG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들도 많아졌습니다.

미래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이날 현대차의 녹색채권에도 조(兆) 단위 뭉칫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가 몰려 증액 최대치인 6,000억 원을 조달할 경우 민간기업 ESG채권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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