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재활병원 12명 등 34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85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4명, 금정구 4명, 사하구 3명, 연제구 2명, 동구 1명, 영도구 1명, 동래구 1명, 남구 1명, 북구 1명, 타시도 1명이다. 나머지 확진자 중 1명은 요양원에서, 14명은 의료기관에서 확진됐다.
먼저 중구 대청로 굿힐링병원에서 7층 환자 5명, 환자 가족과 간병인 등 4명, 물리치료사 등 직원 3명 등 12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1일 확진된 한 운송회사 직원과 목욕탕에서 동선이 겹친 굿힐링병원 직원 1명(서울 확진자)이 확진됐고 지난 2일 감염 원인이 불분명했던 확진자도 이 병원 직원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이들은 굿힐링병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확진됐다”며 “현재 추가 역학조사 중”이라 말햇다.
감천항 항운노조에서도 직원 정기추적검사 결과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지난달 25일 이후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감천항에서는 항운노조원과 접촉자 등 49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8일까지 6개 항에서 부산 항운노조원 1만 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시행한다”며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1일 일가족 6명 확진자 중 1명인 요양보호사에게 방문 요양 서비스를 받은 노인 4명 모두가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노인 확진자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요양보호사 연관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도 3층 병동 환자와 종사자 추적 검사에서 환자 1명이 감염됐다. 지난달 23일 간병인 1명이 확진된 이후 92명이 확진됐다.
현대요양병원에서도 정기 추적 검사에서 직원 1명이 감염, 누계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앞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영구 망미동 실버빌요양원에서도 1명이 감염됐다. 남구 부산항 인력관리사무소에서도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접촉자로 분류됐던 미화원 1명,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는 5명이다. 늘편한내과와 허심청 연관 접촉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관 확진자는 36명이다.
지난달 22일 확진된 환자 가족 2명과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확진자와 접촉한 원아 1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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