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거론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결이 다른 의견이다.
정 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설명했다. 정 총리는 “피해가 큰 경우는 좀 더, 피해가 작으면 작게 지급하고 넓게 얇게 지원하는 것 보다 좁게, 두텁게 지원하는 게 옳다는 게 저의 지론”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그렇다고 이낙연 대표에 대해 전적으로 다른 의견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려운 분들에게는 차등지급하는 게 옳고, (재난지원금의 목적이) 경기진작용이면 전국민에게 지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이 “지금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느냐”고 재차 묻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커서 4차 지원금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어떻게,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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