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 '19조 투자' 美 오스틴 공장 증설에 9,000억원 세제혜택 신청했다

삼성,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증설 검토 돌입

유력 후보지 텍사스에 1조원 세제혜택 신청

뉴욕, 애리조나 세제 혜택과 비교하며 검토 중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유력 후보지인 오스틴 공장 증설을 위해 텍사스 주에 세제 감면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뉴욕, 애리조나 주 등 다양한 후보지를 놓고 대규모 투자를 저울질 하고 있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약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증설 투자에 대해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고 미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세금감면은 오스틴에 8,720만 달러,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 7억1,830만 달러 규모로 요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세제 감면을 요청하면서 “700만 제곱피트(약 6,500만㎡) 규모로 새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1,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미국 내 다른 후보지역에는 애리조나, 뉴욕이 있고 한국도 포함된다"”고 했다. 다른 후보지 등과 비교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오스틴 투자가 확정된다면 이르면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2023년 4분기에는 가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오스틴 공장 증설에 대비해 공장 인근에 매입해둔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마친 상태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외에도 애리조나와 뉴욕 등 미국 내 여러 후보지와 접촉하며 세금감면 규모 등 투자 조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산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신규 산업에서도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보유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인수합병(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기흥·화성·평택 등 기존 국내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 등 해외 후보지를 대상으로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투자를 위해 복수의 후보지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대만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2024년 가동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