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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60만원? '오병이어' 기적"…野, 황희 송곳검증 예고

국민의힘 "이름에 걸맞은 품위 가지고 있나"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전날(8일) 논평에서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000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황희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만 원대 자녀 학비, 해외 가족여행 경비 등 각종 생활자금의 출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황 후보자의 '60만원 생활비' 해명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 대변인은 "황 후보자의 투철한 절약정신", "대단한 살림 내공"이라면서 "전세대출금은 출판기념회 수입으로 메우고, 식비는 명절에 들어온 선물로 해결하고, 셀프미용으로 부가지출까지 줄이면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좌진 10명과 함께한 9일간의 스페인 출장 경비로 577만원의 정치자금만 지출했다는 설명을 두고 "이 정도면 문체부 장관이 아니라 기재부 장관으로 등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름(황희)에 걸맞은 품위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을 따름"이라며 "'오병이어 장관'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위원인 이용 의원은 황 후보자의 배우자가 자녀의 조기유학비를 절감하고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 자격요건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미국으로 허위 유학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자가 지난 2011년 학생 비자인 F1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가면서 딸을 동반해 5년간 머물다가 귀국했는데, 당시 자녀 유학비를 아끼려는 부모들 사이 성행한 편법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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