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신규 상장 종목과 자동차 관련 종목 등을 포함한 다수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0일 거래소 시감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총 41개 종목에 대한 시장경보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67건) 대비 39%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주(8건)에 비해 단기간 급등 종목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투자경고 지정 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단계별로는 단일계좌가 특정 종목의 거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6개를 포함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총 38개가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에는 주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자동차 관련주 2개, 특정 정치인 테마주 1개 등 총 3개 종목이 지정됐다. 특히 자동차 관련 2개 종목은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돼 현재 시장감시 중으로 알려졌다.
시감위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로 지정·공시하고 있다.
이외에 신규상장된 종목에서도 불공정거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상장사 B사의 주가를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부자로 추정되는 혐의 계좌군이 시세에 과다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시감위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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