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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기 주력 부품만 20종...올해도 中수출 기대"

부품제조업체 에스에프하이월드

산단공 지원으로 개발 부품 늘려

연매출 50억...80%가 수출 실적





굴삭기와 같은 유압 기기에 쓰이는 유압 펌프와 모터, 감속기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의 에스에프하이월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원 덕분에 독일의 ‘히든 챔피언(강소 기술기업)’과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산단공의 수출 지원으로 해외 각국에 수출처를 둘 수 있게 돼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출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에스에프하이월드는 2011년에 유압 펌프 양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유압 기기 관련 부품만 20종을 생산하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산단공의 입주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3억원을 지원 받은 에스에프하이월드는 유압 피스톤 펌프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전체 직원이 2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독일의 ‘히든 챔피언’에 버금가는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셈이다.

더구나 산단공이 오래전 부터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준 덕분에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 인도, 태국 등 다양한 해외 수요처를 둘 수 있게 됐다. 실제 에스에프하이월드의 매출 가운데 80%가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통한다. 이 같은 탄탄한 해외 수요처는 지난 해 코로나19 때 방파제 역할을 했다. 10여 년간 끈끈하게 거래 관계를 유지해 온 데다 산단공의 화상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에도 수출길이 막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문곤(사진) 에스에프하이월드 대표는 "(산단공의 지원 덕분에) 든든한 해외 수요처를 많이 두게 됐고, 코로나19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연 매출 50억원을 유지했다"며 "올해는 중국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로 판로가 막힌 상황에도 불구 산단공 수출 지원 사업에 참가한 66개 기업은 88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5,7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산단공은 에스에프하이월드 뿐만 아니라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펴고 있고 올해 더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수출지원단과 수출타깃기업 지원, 온라인 수출 컨설팅 페어 등 3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수출 프로세스 교육 등 기업이 수출에 나서기 이전 단계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해외 바이어에 샘플 운송과 통역사 배치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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