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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코로나 공세' 거든 존슨 "팬데믹 데이터 공유 조약 맺자"

바이든에 힘 실어…EU도 "환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에 중국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동참한 존슨 총리가 중국을 겨냥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WHO가 코로나19 기원 조사 과정에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각국이 코로나19 데이터를 공유하는 내용의 국제조약에 서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비협조가 국제조약 체결 카드를 꺼낸 이유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투명성 부족이 누구의 책임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증거는 코로나19가 우한에서 기원했다고 가리키는 듯하다”고 답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에도 WHO 조사 관련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접한 제안 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국제조약을 체결하자는 게 매력적”이라면서 “서명국들이 모든 데이터를 공유해 팬데믹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특히 동물원성(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팬데믹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는 방식에 대한 보편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의 제안에 유럽연합(EU)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 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의 준비 태세와 회복력 증진을 위한 팬데믹 조약 마련에 협력하자는 존슨 총리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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