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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설비 30% 늘렸는데...발전량 상승폭 3%불과

신재생 드라이브에 용량 대폭 늘었지만 간헐성에 기여도 미미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지난해 30% 가까이 늘었음에도 발전 증가량은 3%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20.9GW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반면 발전량은 3만 7,804GWh로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 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1%로 3.3%포인트 늘어났지만 발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0.3%포인트로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헐성이라는 단점을 가진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의 경우 이용률을 15% 수준으로 보는데 이런 간헐성으로 인해 설비용량의 증가 폭을 발전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전 발전량은 16만 184GWh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주요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25.9%에서 29.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전 발전량이 16만 GWh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16만 1,995GWh) 이후 4년 만이다. 반면 석탄 발전량은 19만 6,489GWh로 전년 대비 13.6%나 감소했다. 연간 석탄 발전량이 20만 GWh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19만 5,776GWh) 이후 11년 만이다. 원전은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설비들이 다시 가동하면서 발전량이 증가했지만 석탄 발전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발전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55만 2,165GWh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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