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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태호 "安, 야권 단일 후보 될 가능성 높아…나경원·오세훈보다 상대하기 쉬워"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형준 후보가 MB 정부 당시 정무수석"

하태경 "노무현 정부 때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정치를 해왔지만 특별하게 보여준 게 없고, 최근에 갈지자 행보를 하면서 이제는 철새처럼 돼 버렸다”며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예비) 후보보다 상대하기는 더 쉬울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MB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볼 수도 있다”며 “정치권에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그(MB 정부) 당시 정무수석이었다”며 “본인이 이런 내용(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노무현 정부에도 (국정원) 사찰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이) 청와대와 소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정원에 (사찰 정보) 업데이트를 계속하라고 MB 정부 때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불법 사찰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계속 (사찰 정보를) 업데이트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게 어디까지 연결이 되느냐 하면 노무현 정부 때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이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이런 걸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답변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라고 환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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