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처음으로 펴낸 학술서다. 책은 2017년 영역본으로 낸 '중국정치사상사(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의 번역판이다. 국내 독자를 염두해 두고 영어판과는 완전히 다른 문체로 다듬고 수정 집필하는 데 오랜 공을 들였다. 그간 중국정치사상에 관한 국제적 논의는 중국 학자들의 저술에 기대어 이루어져, 대개 중국정치사상이 전제 국가를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시각에 기초했다. 저자는 이러한 지배적 패러다임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그간 중국과 중국정치사사에 대한 관습적 해석에 도전장을 내민다. 5만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