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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中企 온라인 마케팅' 전방위 지원

부산, 화상 상담장 운영...판로 개척

경기, 글로벌 SNS 홍보 적극 나서

울산, 비대면 서비스 구축에 주력

인천·충남, 온라인 마켓 입점 도와

경북, 국내 온라인 입점 희망 중소기업 연중 공모

경상북도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가 중국 업체의 구매자와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과 온라인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도 달라진 풍경이다.

18일 각 지방정부에 따르면 비대면 기업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부산시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수출기업이 해외 친환경 분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규격 인증 취득, 상표·특허 등록 등 중화권·베트남 규격 인증을 비롯한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환경 관련 인증 취득 시 90%를, 일반 인증 취득 시 80%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온라인 상담을 상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상설 화상 상담장을 개소해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개별 기업의 온라인 상담과 통역 인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기법 향상 등의 세미나도 개최한다. 온라인 마케팅에 차별화한 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의 제작을 지원해 지역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무역 기반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자 수출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수출 맞춤형 1인 창작자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기업의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홍보 동영상 제작을 돕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비대면 서비스 지원, 제품 고급화·브랜드 개발 개선에 무게를 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촉진 및 비대면 환경 구축에 나선다. 비대면 서비스 지원의 필요성이 높은 장애인기업, 여성기업과 기술개발제품 인증을 보유한 기업엔 가점을 부여해 비대면 지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영상디자인 전문회사와 함께 중소기업에게 영상 제작에서 온라인 배너광고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는 비대면 영상디자인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충남도도 기업 수출품에 대한 화상 상담용 VR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마케팅이 주력으로 부상하자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각 지방정부는 직접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주력했던 신남방 국가의 TV홈쇼핑에 이어 아마존·알리바바·큐텐·소피·라자다 등의 해외 유명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신북방 온라인 시장 개척을 신규 사업으로 내걸었다.

경기도는 온라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맞춤형 해외 바이어 정보 제공, 동남아 판로 개척 패키지 지원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제품 홍보와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해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최근 수출 유관기관들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위한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인천시·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상공회의소는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 및 예산 지원을, 인천본부세관은 수출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대외 협력을 담당한다. 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 홍보 및 우수기업 사후지원을, 인하대는 산학 협력 및 행정·예산 등을 기관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전남는 중소기업진흥원을 통해 미국 아마존은 물론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 이르는 글로벌 전역의 온라인 판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도는 아마존에 전남도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입점 지원과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해 94개사 2,440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지난해 첫 시도한 ‘경북세일페스타’를 확대 운영한다. 쿠팡, 위메프, 티몬, 우체국쇼핑, 공영쇼핑 등 국내 5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 판로를 지원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2,364개 기업이 참여해 1,9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판로 확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온라인 입점 사전 교육부터 상품 개선 및 수익률 컨설팅까지에 이르는 온라인 입점에 관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참여 기업을 연중 공모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술력과 상품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차별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돌파구를 열어젖히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마케팅이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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