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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2년내 디지털 인재 1,000명 양성"

■취임1주년 서면 기자간담회

노조추천이사 관련 "3월 중 복수 후보 추천...역량에 좌우될 것"

"노동이사제 등 법 개정돼야 추진 가능"

기업 대출·투자 때 ESG 반영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023년까지 기획 역량을 갖춘 디지털 핵심 인재를 1,000명 양성해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18일 취임 1주년 서면 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직원이 기본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등 전행적인 디지털 역량 내재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부적으로 연세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계약학과(석사 과정) 등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IBK 디지털 교육 과정을 만들고 분야별 우수 인재를 뽑아 3월부터 파견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노조추천이사와 관련해서는 “은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를 금융위원회에 제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노조를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관련 법에 따라 행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면한다. 현재 4명의 사외이사 중 김정훈 이사의 임기가 지난 12일 만료됐고 이승재 이사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 끝난다. 이에 기업은행 노조는 복수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3월 중 복수 후보를 제청할 생각”이라며 “사외이사로의 선임 여부는 후보 역량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특정 후보가 자동 선임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선임될지는 말 그대로 후보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근로자 추천 인사를 고정적으로 사외이사에 앉히는 근로자추천이사제, 노동자를 아예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노동이사제 등의 제도화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서 관련 법률 개정이 수반돼야 추진이 가능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경영 중점 추진 방향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들었다. 윤 행장은 “ESG경영팀을 신설해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대출이나 투자 결정 시 ESG를 평가해 반영하고 ESG 관련 자산 투자 비중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ESG위원회도 만들어 내외부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중은행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디지털 금융 시대에 몸집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이 열악해 지원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윤 행장은 “임금피크제 직원이 올해 말 1,000명을 넘을 것”이라며 “정부에 희망퇴직을 하면 임금 피크 인력 유지에 비해 비용도 줄이고 신규 채용도 늘릴 수 있다며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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