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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기대감에 소비심리 소폭 개선…물가 상승 전망은 확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 97.4로 전월 대비 2P↑

“농축수산물·집세가 향후 1년 물가 상승에 영향”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빵·두부·음료수 등 음식료품 가격이 들썩이며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성형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과 집세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1년 뒤 물가에 대한 전망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기대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다. 지난해 11월 99.0까지 상승했던 CCSI는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91.2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95.4)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조사 기간인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확진자 수가 주춤한 영향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백신 접종 기대감 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CCSI가 올랐다”며 “다만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1월(4.2포인트)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주택 가격 전망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주택 가격 전망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치인 132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소폭 둔화된 영향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도 집값 상승 기대 심리 약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인식과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모두 0.2%포인트 상승해 2.0%를 기록하면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가 인식과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지난 1년간 인식과 향후 1년간 전망을 각각 보여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질문에는 농·축·수산물(52.4%)이 1위를 차지했고 집세(40.1%), 공공 요금(31.0%)이 뒤를 이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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