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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자금조달 다변화 나선 KCC·한화건설···장기CP 한번 더

이달 초 대규모 자금 조달 이어 장기CP 추가 발행





KCC(002380)와 한화건설이 만기 1년 이상인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두 곳 다 이달 각각 4,000억 원, 1,200억 원의 자금을 장기CP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지요. 차입금 상환 재원에 이어 운영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열기를 감안하면 발행이 어려웠다기보단 전략적으로 단기자금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KCC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회사인 모멘티브를 품고 신용도가 AA에서 AA-로 하락한 이후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습니다. 약 2조 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조달하면서 차입부담이 커진 영향입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된 영향도 있었지요. 이후 KCC는 사모채와 CP 등 신용도가 노출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선회했습니다.



모멘티브 인수 이후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이 각각 30%, 150%에 이르는 등 재무안정성이 다소 악화됐습니다. 회사는 단기성 차입 비중을 줄이고 설비투자(카펙스) 규모를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KCC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단기성 차입금은 총 차입금의 38% 수준인 1조7,732억 원으로 2분기 2조3,003억 원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약 2조2,830억 원의 시장성 지분증권과 4조5,030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한화건설은 분양실적이 우수한 주택현장들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택부문 공사 잔액은 2조 원 이상으로 약 95%의 평균 분양률을 기록 중입니다. 몇 년 째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이라크 BNCP 소셜 인프라 프로젝트 역시 지난해 11월 이라크 국무회의에서 지급을 결정한 상황입니다. 공사대금 규모는 약 8,900억 원으로 회수시 한화건설의 현금흐름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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