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 ‘집토스’가 출시 4년만에 총 거래 금액 8,000억원을 달성했다. 취급하는 매물 개수, 중개 전문인력, 고객 수 등도 함께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집토스는 4일 오프라인 중개 서비스를 통한 총 거래액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17년, 205억 원에서 올해 8,000억 원으로 약 39배 늘었다고 밝혔다. 연평균 2.5~3.5배 성장한 셈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 총 거래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거래 금액의 약 96%는 원투룸을 비롯한 소형 주거용 매물 전·월세 거래에서 발생했다. 4%는 신사업으로 추진한 사업부지 중개와 신축 빌라 분양 대행 거래에서 나왔다.
매물 수와 중개 전문인력, 고객 수도 동반 성장했다. 거래 가능 실매물은 2018년 1만 4,000여개에서 2020년 3만 5,000개로 늘었고 중개 전문 인력 또한 같은 기간 30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다. 2017년 2,728건에 그치던 고객 상담 수는 2020년 누적 10만 건을 넘어섰다.
집토스는 업체만의 ‘직영 시스템’이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집토스는 매물 수집부터 관리·계약에 이르는 중개 과정을 분업화해 매물 확보 속도를 가속화하고 중개사가 중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집토스는 2017년 3월 서울 관악점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 16곳에 집토스 직영 부동산을 운영하며 직접 수집한 매물만 중개하고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 홈페이지·앱 등을 고객과의 접점 또한 넓혔다. 현재 집토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80만 2,000 건이다.
집토스는 계속해서 서울 권역 지점을 확대하고 중개 전문인력을 확보해 양질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IT 기술을 통한 중개 업무 효율화와 고객 접근성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 권역 지점은 상반기 내 21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부동산 거래를 하는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장 동력으로 이어졌다”며 “부동산 중개 효율화를 통해 사람과 부동산의 연결을 효율화하고 어디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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