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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 채용 큰장 선다...핵심 관문 NCS 어떻게

이달 코레일·한전 등 모집 줄이어

기본적 학력·어학·자격증 외에도

직무 관련 경험과 경력 중요시해

관련 역량 자소서에 잘 녹여내고

지원분야 맞춘 준비가 가장 중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 등으로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채용은 공기업·공공기관이 그나마 기존 채용규모를 유지하면서 활로를 열어주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신입채용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구직자들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공기업·공공기관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취업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중 진행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기업·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핵심 관문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 스펙보다 전문성…핵심관문 NCS 어떻게 준비할까=공기업·공공기관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은 NCS다. 2014년부터 공공기관에 도입되기 시작한 NCS는 현재 모든 기관에서 적용되고 있다. 단순 ‘스펙 쌓기’가 아닌 구직자들의 직무수행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부 사기업에서도 NCS를 채용 과정에 차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NCS는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정부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등 능력을 국가가 산업별·수준별로 표준화해 정리했다. NCS 기반 채용에서는 기본적인 학력, 자격증, 어학능력 외에도 직무 관련 경력과 경험 등을 중시한다. 대부분 NCS 기반 채용에서는 토익 점수의 경우 일정 수준만 넘어가면 만점 처리하는 등 기본 요건으로만 판단한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보다 직무역량을 쌓는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NCS 채용에서는 다양한 능력보다 구체적인 직무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NCS에서는 직무 유형을 중심으로 대분류(24), 중분류(80), 소분류(257), 세분류(1,022) 등으로 능력단위를 세분화하고 있다. 예컨대 같은 경영 지원 직무라고 해도 기획, 인사, 법무, 회계 등 세분화된 직무에 맞춘 능력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첫 관문인 서류전형을 넘기 위해서는 직무역량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필기는 직업 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평가로 구분된다. 직업 기초능력은 직업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공통 능력을 평가한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기업 인적성검사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총 10가지 공통 능력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기업·공공기관에서는 이중 공통적으로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을 반영한다. 직무수행능력은 전공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직무에 따라 시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는 분야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NCS 홈페이지에서는 NCS 준비와 관련한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직무 목표가 무엇인지,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채용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이 가고자 하는 분야가 어떤 곳인지 고민한 뒤, 자신에게 맞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반기 몰린 공공기관 취업=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주요 공공기관의 채용 소식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공사,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남동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 정규직을 모집한다. 국가정보원은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에 나선다.

코레일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모집을 통해 총 87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부문은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 등이다. 학력, 외국어, 연령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일부 기술직의 경우에는 세부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한국전력공사는 6직급 정규직 총 18명을(전문담당원, 사무·기술담당원) 모집한다. 지원 기간은 5일까지다. 한국남동발전은 2021년 상반기 대졸수준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모집분야는 사무, 기계, 전기, 화학, 토목, 건축, ICT, 보건관리, 안전관리 등으로 총 152명을 모집한다.

우체국금융개발원은 다음달 2일까지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정규직(보험상품개발, 청약심사 등), 무기계약직(펀드 고객상담), 신입직(보험 고객상담), 기간제, 청년인턴 등 총 53명을 선발한다. LH는 올해 지난해보다 늘어난 1,210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대부분 상반기에 뽑기로 했다. 3월 중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에서는 채용연계형 인턴을 선발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과학기술부문(시스템 SW개발, 데이터분석, 정보보호 등), 어학부문 등이다.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진행하며 인턴기간(10주) 수료자 대상으로 종합심사 후 최종합격자는 특정직 7급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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