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기업의 경영을 위협하는 화재·금융·식품 위기 등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한데 뭉쳤다.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DSCMA)는 10일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재난 위기 상황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관리하기 위한 협회 설립 허가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발기인으로는 신동휘 CJ대한통운 상임고문, 이보형 마콜컨설팅그룹 대표, 박원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현 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 조종묵 전 소방청장(현 충남대 과학수사과 초빙교수) 등이 참여했다. 협회 측은 “코로나19 위기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리스크 등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 모여 발족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회는 자연 재난과 사회 재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연구 및 출판, 학술 대회, 평가 인증, 국제기구와 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간 자체에서 효과적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기업의 전통 위기인 오너 리스크와 독립성 훼손 문제에 대한 위기관리 교육 및 연구를 포함, 최근 기업 전반에서 큰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과 관련해 위기관리 측면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에 관한 담론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찬석 DSCMA 회장은 “국민의 건강에 대한 민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고, 기업도 갈수록 위기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등 재난 위기 대응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국민 생명과 기업 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 민관 학계가 효과적으로 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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