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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주의' 허용하며 민주주의 잃어" 주장한 황교안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정계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해 4월 15일, 제21대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329일만이다.

황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다"고 정부와 여당을 정조준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며 "하지만 이미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황 전 대표는 "'늑대의 시간',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면서 "우리는 어렵게 이룬 문명을 잃었다. '문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고 거듭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황 전 대표는 공분이 확산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면서 정부가 올려놓은 집값을 따라잡으려 주식에 '영끌투자'를 했던 젊은이들을 비웃듯, '신의 직장' 직원들은 국가정보를 이용해 신묘한 경지의 '땅 쇼핑'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황 전 대표는 "그러고도 염치도 없게 '왜 우리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되냐?'며 항변하고 있다"며 "윗선 권력자들은 더한 것도 눈깜짝하지 않고 저지르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일에 왜 난리냐며 대드는 꼴"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황 전 대표는 이어서 "윗물이 오염됐는데 아랫물이 청정하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상황을 짚고 "시간은 충분했고 점잖게 충고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 피해를 감수하며 더 기다려 주면 나라가 황폐해져 회복불능상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경종'을 울려야 조심하며 눈치를 볼 것"이라며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다.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라고 적었다.

황 전 대표는 그러면서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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