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솔루션스(유)에서 화이자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화이자 백신 수급이 본격화되면서 백신의 품질과 유효성을 유지하며 배송, 보관이 가능한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FDA의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 수준인 영하 25~15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으며, 국내에서는 영하 90~60 조건으로 허가됐다. 극저온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초저온 냉동고 가동이 중지될 경우 백신 사용이 불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50년부터 초저온 냉동고를 생산해 온 기업 써모피셔는 화이자 백신 보관에 필요한 영하 70도 이하의 보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초저온 냉동고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첫 번째로 공급된 화이자 백신의 유통 냉동고와 동일 회사 제품이다.
본 제품은 효율적인 품질관리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영하 70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초저온 냉동 성능을 갖췄다. 또한 682L 용량까지 수용이 되어 냉동고 1대당 23만 회분의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
안정성 역시 확보됐다. 미국 FDA class II 인증은 물론 국내에서도 의료기기 2등급 등록을 받아 백신 보관 컨디션을 보장해 준다.
써모피셔의 '초저온 냉동고'는 다가오는 3월 셋째 주부터 제품의 공급이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을 통해 공급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초저온 냉동고'는 천연 냉매를 사용한 2차 압축 방식으로 microprocessor를 사용하여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사용 시 50db 정도의 소음을 낸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관계자는 "현재 영하 70도 이하의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이 개발된 이후 자사의 초저온 냉동고의 수요가 평균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각 나라로 안전하게 유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앞으로도 써모피셔 사이언틱피사는 차별화된 냉장 기술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운송할 수 있는 콜드 체인 운송 시스템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으로 계약이 된 써모피셔사이언티픽솔루션스(유)의 초저온 냉동고는 3월 셋째 주부터 제품의 공급이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을 통해 공급이 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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