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 '적폐청산' 언급에…윤희숙 "안드로메다형 발언, 웃어야 하나"

"난데없이 국민에 화살 돌려…무책임한 지도자의 민낯

'우린 촛불,너흰 적폐' 국민 편가르기로 증오하게 만들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기 신도시 땅 투기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적폐청산’을 강조하자 “해먹은 건 자기들이면서 적폐라며 국민을 손가락질하는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어쩌면 좋을까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처구니없는 부동산 정책으로 벼락 거지들을 양산하며 자산 양극화에 매진한 정권에 ‘공적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대형 부패 스캔들까지 터졌는데, 문 대통령의 ‘안드로메다형 발언’을 보니 웃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매일 날 새기가 무섭게 공적 정보를 투기에 써먹은 여권 인사들 소식이 터지고 있는데 어제 대통령 발언은 첫째로 ‘부동산 투기의 역사적 뿌리가 깊다’며 난데없이 국민에게 화살을 돌린 것”이라며 “공적 정보를 자신들 배를 불리는 데 써먹는 권력 내부의 부패 문제를 놓고 사과는커녕 국민성 탓, 앞 정권 탓을 하는 무책임한 지도자의 민낯”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둘째로 집권 후 4년 내내 ‘우리는 개혁주체, 너네는 적폐, 우리 편은 뭘해도 촛불 정신’이라는 후렴구로 정신 멀쩡한 국민들을 네 편 내 편 갈라 서로 증오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부패에는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 초당적인 과제’라며 못 본 척해달라 한다”며 “이쯤 되면 ‘우린 촛불 너넨 적폐’ 망상으로 현실 파악이 안 되는 병증이 심각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대통령님, 맞다. 적폐청산 환영한다. 그런데 적폐가 도대체 누군지 둘러보시라”라며 “‘갑자기 쥔 권력에 취해 스스로 썩어내리는 것에도 무감해진’ 대통령님 주변인들 말고 누가 있나. ‘오거돈(전 부산시장) 고객님’이 가덕도 공항을 띄워 국민 세금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중앙권력으로 적극 지원한 ‘전직 변호사’ 권력자도 그 당당한 일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뤄왔으나 ‘부동산 적폐’의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 국정과제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루 지난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