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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자문위 "LG 지주사 분할 찬성"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부설 독립 회의체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LG(003550)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분할 안건에 찬성 입장을 표명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총에서 분할이 승인될 경우 LG그룹 지주회사는 LG와 LX홀딩스로 재편된다.

위원회는 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재편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분할을 통해 그룹 내에서 주목 받지 못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며 전략의 다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속지주인 LG는 전자·화학·통신업에 집중하는 한편 바이오·ESG 등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고, 신설지주인 LX홀딩스는 전문성 있는 이사회를 구성해 사업을 전문화 시키고 잠재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주사의 디스카운트가 개선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들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것"이며 "인적분할은 주주에게 LG와 LX홀딩스 주식을 모두 향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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