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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꽉 조여오는 긴장감…'더 테러 라이브' 떠오르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같은 긴장감,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충격적인 엔딩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한시간으로 ‘마우스’가 시청자들을 꽉 붙들었다.

17일 방송된 tvN ‘마우스’(극본 최란 / 연출 최준배) 5회에서 생방송을 통해 수면 위로 올라온 연쇄살인마 프레데터의 계획은 완벽했고, 잔인했다. 고무치(이희준)와 정바름(이승기), 최홍주(경수진)이 짜놓은 그물에 결려드는 듯 했지만, 프레데터는 그물 뒤에 그물을 걸어 이들의 그물까지 걷어버렸다.

고무치는 사건 현장 주변에 전부 십자가가 있었고, 피해자들의 가운데 손가락이 이를 향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범인은 신을 극도로 증오하는 인물일 것이라 역설했다. 이때 스튜디오에 퀵서비스가 도착했고, 봉투 속에 든 USB 영상에는 고트맨 가면을 쓴 아이와 “방송이 끝날 때까지 아이가 죽는 이유를 말하라”는 프레데터의 요구가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때 또다른 퀵서비스가 등장했고, 정바름은 고무치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에 공개된 영상은 내가 보낸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생방송 전 가짜 영상을 만들어 프레데터를 자극하려 했으나, 이를 알아챈 프레데터에게 선제공격을 당한 것. “그 영상이 가짜 아니냐”는 제보자의 말에 고무치는 “가짜 영상을 만든 것은 맞지만, 방송된 것은 범인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시청률을 견제하기 위해 타 방송사는 이들의 방송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납치된 김한국 어린이 목에는 화상 자국이 있지만 범인이 보냈다며 틀어준 영상 속 김한국 목에는 화상 자국이 없었고, 프레데터의 지시로 김한국이 USB를 넣은 지하철역 사물함 번호와 이를 전달한 퀵서비스 기사가 연 사물함 번호가 다르다며 가짜영상에 대한 의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생방송 중 고무치와 최홍주는 범인이 가짜 영상을 보낸 이유를 두고 혼란에 빠졌고, 이 모든 것이 프레데터가 이미 설계한 것임을 직감했다. 쏟아지는 비난과 방송중단 압박에도 고무치는 ‘피해자들의 죽음이 모두 동화와 관련돼 있다’고 밝혀냈다.

변순영의 머리에는 빨간모자가 씌워져 있었고, 김성규 회장 옆에는 손도끼가 발견됐으며, 조미정이 발견된 장소는 포도밭, 나치국은 옷이 벗겨진 채 쓰러져 있던 터. 고무치는 ‘개미와 베짱이’ 속 베짱이의 나태, ‘빨간모자’ 속 늑대의 성욕, ‘벌거벗은 임금님’ 속 임금님의 교만, ‘금도끼 은도끼’ 속 나무꾼의 욕심, ‘여우와 포도밭’ 속 여우의 식탐까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7대 죄악과 연결됐다고 해석했다.

‘개미와 베짱이’ 속 베짱이의 나태, ‘빨간모자’ 속 늑대의 성욕, ‘벌거벗은 임금님’ 속 임금님의 교만, ‘금도끼 은도끼’ 속 나무꾼의 욕심, ‘여우와 포도밭’ 속 여우의 식탐까지. ‘헨젤과 그레텔’ 속 주인공처럼 빵으로 유인당한 김한국에게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시기하고 분노하지 않은 죄를 물은 것이라 답했다.

아니, 김한국은 미끼에 불과했다. 김한국이 지하철역 사물함에 넣어놓은 USB에는 그가 아닌 고무치의 형 고무원(김영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분노하지 않은 죄인으로 고무원을 지목한 프레데터는 ‘복수심으로 인생을 망치지 말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그를 무참히 살해했다. 피로 쓴 ‘내가 신이야’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6회는 1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진선 기자/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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