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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굵어질수록 늘어나는 허리디스크

유병률 가장 높은 50대 여성

허리둘레 20대보다 11% 굵어

복부비만이 퇴행성 변화 앞당겨


50대 연령층은 남녀 모두에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가 여성 28만8,650여명, 남성 19만8,420여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허리 디스크 진료인원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우리나라 50대 남녀의 평균 허리둘레는 20대보다 남성이 5.1%(평균 84.2→88.5㎝), 여성이 11.3%(73.2→81.5㎝) 굵었다. 40~60대 남성의 허리둘레는 88.3㎝에서 88.8㎝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여성은 79㎝에서 84.8㎝로 7.3% 증가했다. 갱년기를 겪는 50대 여성의 호르몬 변화로 복부지방이 증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에선 50대 이상 여성의 3분의1이 요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인 50대 여성의 요통 유병률은 복부비만이 없는 여성의 1.2배였다.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은 “갱년기를 겪는 50대 여성은 골밀도 유지에 관여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서 골밀도는 25~30% 줄고 복부지방은 늘어난다”며 “척추가 약해진 상황에서 복부비만으로 주변 근육까지 줄어들면 퇴행성 변화를 앞당겨 작은 충격에도 허리 디스크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허리 디스크를 추나요법과 침·약침·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한다. 우선 복부비만으로 인해 앞으로 쏠린 척추와 틀어진 주변 근육, 인대 등을 추나요법으로 바로잡는다. 이어 침 치료로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인대를 풀어 통증을 잡고, 한약재에서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를 통해 디스크 탈출로 생긴 염증을 빠르게 해소한다. 이후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 처방으로 재발을 막는다. 한방통합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없애고 신체의 자생력을 강화해 재발과 질환의 만성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ㄱ자’ 스트레칭.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앞선 연구에서는 24주간 한방 통합치료를 받은 보통 이상의 허리 디스크 통증 환자들이 치료 직후는 물론 5년이 지난 시점에도 ‘통증이 거의 없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으로 인한 허리 디스크를 피하려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허리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뱃살을 빼는 방법은 빠르게 걷기. 디스크와 주변 근육에 가벼운 자극을 줘 필요한 영양소가 잘 전달되도록 해준다.

잘못된 자세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독이 된다.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것은 금물이다. 등을 세우고 턱을 당기며 어깨를 펴는 자세를 유지하자. 최소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유연하게 해주는 게 좋다.

약해진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복근 발달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으로 ‘ㄱ자’ 자세를 추천한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의 1m 뒤에 서서 등받이를 잡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숙인다. 상체를 숙일 때는 복부에 힘을 주고 상부가 말리지 않도록 기립근의 수축을 유지한다. 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지그시 누르고 상체는 위로 끌어올려 정상적인 척추 만곡이 형성되도록 15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총 3세트 3회 반복하면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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