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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발견…생후 12개월 이후 예방접종 필수

작년보다 4일 빨리 나타난 일본뇌염 매개모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0~30%는 사망키도

효과적 백신 있어…생후 12개월 이후 백신 접종 권장





제주도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질병당국은 올해 지난 해에 비해 4일 정도 빠르게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제주도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제주도 기온 상승에 지난 해보다 빨리 나타나


질병관리청은 매 해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은 매 해 전국 시·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1개 조사 지점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생, 밀도 및 분포를 분석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제주도 지역의 최근 평균기온이 평년(2016~2020년) 대비 1.34도 상승해 월등모기가 일찍 활동하면서 지난 해에 비해 4일 정도 빠르게 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기후 변화 등으로 첫 출현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모기는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된다.

대부분 무증상·20~30% 사망…생후 12개월 이후 백신 접종 권장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정부는 2008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인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대해 표준 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대상자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사이(불활성화 백신) 총 5회 접종하거나 생후 12~35개월 사이(약독화 백신) 총 2회 접종하길 권한다.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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