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전자 “올해 ‘이기는 성장’, ‘성공하는 변화’ 하겠다”

배두용, 주주총회서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 제시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물적분할 승인…7월 합작사 출범

MC 사업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 검토” 기존 입장 재확인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사옥/서울경제DB




LG전자(066570)가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제시했다. 주력사업 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신설 법인 설립이 예정된 전기차 사업에서도 역량을 확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목을 받았던 스마트폰(MC) 사업부와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 참석한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주요 전략 방향은 먼저 ‘이기는 성장’이다”라며 “가전 등 주력사업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올레드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선두에 있는 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워 후발 업체들과 차이를 벌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배 부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성공하는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사업 인큐베이팅을 가속화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며 “미래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자원을 선행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배 부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고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불참했다.



LG전자는 이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차 분야 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VS 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을 주총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올 7월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부사장은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주총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MC 사업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배 부사장은 “MC 사업본부는 앞서 경영보고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월 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를 공식화 한 이후 두 달이 넘게 새로운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초 MC 사업부를 해외 회사 등에 매각할 방침이었지만 마땅히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자 사업부 해체로 가닥을 잡았다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MC 사업부는 누적 약 5조 원의 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MC 사업부 관련 논의는 오는 26일 예정된 ㈜LG 주총에서도 다시 한 번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총수인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LG전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