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보수적인 조직인 검찰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 검사 셋이 의기투합해 책을 냈다. 9년차 검사인 서아람·박민희·김은수는 각자 다른 이유로 검사의 길을 걷게 됐지만 바라보는 목표는 같다. 바로 나쁜 놈이 제대로 처벌 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들의 일상은 여느 대한민국 국민과 다르지 않다. 명절이 부담스럽고,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중고 시장을 기웃거린다. 하지만 사건과 범죄 앞에서는 다른 모습이 된다. 공소장을 쥐는 순간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진지해진다. 한 사람의 억울함도, 한 치의 잘못된 판단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1만5,5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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