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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력확장 그냥 못 둔다' 바이든 '미국판 일대일로' 제안

영국총리와 인프라 프로젝트 논의

중국 일대일로 가입국 설득이 과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맞설 ‘미국판 일대일로’를 제안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우리가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지역들을 지원하는 근본적으로 (일대일로와)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민주주의 국가들로부터 끌어내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판 일대일로 구축 제안은 “내 눈앞에서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그의 첫 공식 기자회견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중국과 주변 국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방치할 경우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이 지역에서 미국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일대일로를 중국이 전 세계로 자국의 세력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국가비전을 뒷받침하려는 대외 전략으로 간주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민간부문에 대한 해외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보다 앞서 우선 일대일로에 참여한 100여개 국가들부터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 작년 중순 현재 일대일로와 연계해 추진하는 철도, 항만, 고속도로 등 인프라 프로젝트는 2,600개가 넘고 금액은 3조7,000 달러(약 4,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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