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창업지원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기존 창업카페를 통합 운영하는 등 창업지원시설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계획 수립은 창업지원기관의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부경대로부터 공간을 임차해 운영해온 부산창업카페 대연점을 비롯해 송상현광장점, 사상역점 3곳을 통합해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 내에 창업 핵심거점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창업카페 송상현광장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광장의 특성을 고려해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메이커스튜디오로 활용하고 기존 한신밴 건물 2층의 메이커스튜디오 공간은 최근 같은 건물 3층에 구축한 전자상거래 기업 지원시설인 e-커머스 비즈센터의 교육장과 도심공동물류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창업지원사업이 청년창업 문화확산(1단계), 예비·초기 창업 발굴 및 육성(2단계), 기술창업 및 재창업 지원(3단계) 등으로 고도화하면서 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양적으로 충분히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한 창업투자생태계 조성과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도권의 투자자와 우수한 인재가 부산 창업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지역 창업생태계의 확장과 질적인 개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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