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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ETF, 상장 1시간 만에 '초도물량' 140억 완판

미래에셋,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ETF 9일 상장

초기 설정 물량 소진…장중 추가 설정으로 판매

"반도체 빅사이클 투자 후끈"





국내 증시에 9일 입성한 미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개장 1시간만에 14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국내 투자자들이 몰린 것은 그만큼 반도체 빅사이클에 대한 투자 관심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상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초기 설정 물량 140억원이 증시 개장 후 1시간도 안돼 다 팔렸다. 이후에는 증권사(AP)의 요청에 따라 운용사가 펀드를 추가로 설정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된 종목 중 반도체 설계,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다. 1, 2세대 이동통신 기술 CDMA를 개발한 통신칩 대표기업 ‘퀄컴(Qualcomm)’, CPU를 주력 사업으로 반도체 직접 설계 및 생산능력을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el)’, 그래픽카드 설계 전문업체로 GPU 1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 등이 주요 구성종목이다. 또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램리서치 등 반도체 장비 기업도 포함돼 있다. 미국에는 블랙록 자산운용이 내놓은 SOXX ETF가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외에 비메모리, 글로벌 장비업체에 투자 관심이 높은 개인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이날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도 상장했다.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기술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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