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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내정간섭 말라"던 中 시진핑 “기후 정상회의는 참석”

회의 하루 앞두고 참석 발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보아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내정간섭 말라”며 미국에 경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주도로 오는 22~23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결국 참석하기로 했다. 비록 화상이지만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중 정상이 첫 대면을 하는 셈이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시진핑 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 베이징에서 화상 방식으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지난 14∼17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미중 기후 회담을 개최하기도 한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번 기후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앞서 지난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후변화 관련 화상 정상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날 중국의 시 주석 참석 발표는 기후 정상회의 개최를 겨우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중국은 대만, 홍콩, 신장 문제 등 이른바 중국의 ‘핵심이익’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미국과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시 주석은 전날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는데 결국 기후 회의 참석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었던 셈이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화상 방식의 기후 정상회의를 22일 개최한다. 기존 도널트 트럼프 시대와는 다른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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