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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뛴 통신3사…국민연금 '픽'은 일단 KT

작년 황소장서 횡보 후 올들어 훨훨

석달간 분할·플랫폼강화·실적 재료로

SKT 19%·KT 21%·LGU 10% 올라

국민연금 올들어 KT 지분 0.2%P 확대





지난해 황소장에서 나홀로 웅크리고 있던 통신주가 훨훨 날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기업 분할, KT(030200)는 컨텐츠 사업과 배당, LG유플러스(032640)는 실적 호전이라는 각자 다른 재료가 상승 동력원이 됐다. 국내 증시의 큰손 국민연금도 통신 3사의 지분을 잇따라 조정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K텔레콤은 30만 7,500원에 마감하면서 최근 석 달간 19.0% 올랐다. KT도 전일 2만 9,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같은 기간 21.0% 뛰었고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9.8% 올랐다.

이들 모두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주가 상승의 기폭제는 각기 다르다. 우선 SK텔레콤은 연내 통신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적 분할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전통 산업인 통신업과 반도체 등 성장 사업으로 재편하면 합계 시가총액이 크게 팽창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전일 SK텔레콤은 지주사 SK와의 합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조 6,000억 원(전체 주식의 10.8%)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지만 주가 오름 폭은 1.15%에 그쳤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주가가 10%가량 올라야 했다”며 “일부 자사주는 매입 당시부터 주주 환원책의 일환이라며 소각 가능성을 언급했기에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KT는 콘텐츠라는 새성장 스토리와 공격적 배당이 호재가 됐다. KT는 연초 출범한 콘텐츠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 지니’에 향후 3년간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탈통신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또 별도 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를 배당에 쓴다는 계획인데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1,6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기대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으로 주가가 탄탄한 하방 경직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상승 탄력이 가장 떨어졌던 LG유플러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 상승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중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인의 수급도 상승 추세에 있다”며 “1분기 깜짝 실적을 낸다면 저평가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 3사의 지분율을 반복 조정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일단 KT의 손을 들어준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연금의 KT 지분율은 11.89%로 지난해 12월 31일보다 0.2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달 국민연금의 SK텔레콤의 지분율은 9.77%로 연말 대비 1.20%포인트 줄었고 LG유플러스 보유 비중은 9.99%로 같은 기간 1.42%포인트 감소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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