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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반 전세계 코로나 집단면역 …개도국등 백신 접종률 높여야"

자힌 獨 바이오엔테크 CEO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우구어 자힌(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중반에 전 세계가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힌 CEO는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 서밋’ 행사에서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에서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지적하면서도 “오는 2022년 중반까지 인도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들도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대유행을 종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진국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으로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향후 12개월 동안 점점 더 많은 선진 공업국과 개발도상국, 저소득 국가가 백신 제조 역량을 늘리고 새로운 제조 시설을 추가함으로써 이런 유형의 집단면역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힌 CEO의 아내인 외즐렘 튀레치 최고의학책임자(CMO)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바이오엔테크가 더 많은 백신을 제조하기 위해 30개 이상의 다른 기업과 ‘제조 연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레치 CMO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각국이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여러 백신을 혼합 투여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이오엔테크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처럼 아데노바이러스 계열의 백신을 혼합 주사하는 것이 코로나19 종식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자힌 CEO는 “두 달 안에 우리 백신이 중국에서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힌과 튀레치 부부는 1960년대 후반 독일로 건너온 터키 이주 노동자 가정 출신이다. 터키 남부에서 태어난 자힌은 4세 때 부모를 따라 독일 쾰른으로 건너왔고 튀레치는 독일 태생 터키 이민 2세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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