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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선연기론에 이재명계 "패배주의 발상"반박

민형배 "경선연기 패배를 앞당기는 것"반발

전재수 "코로나19 상황서 민주당만의 리그"

"집단면역 가시권에 들어올 11월로 연기"

이낙연 전 민주당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경선연기론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 의원은 “경선연기는 선거를 공학으로만 접근하는 하책이다. 경선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경선연기론의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날 같은당 전재수 의원은 SNS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선 연기 명분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을 들었다. 구체적인 연기 시점은 정부의 집단면역 달성 목표 시한인 오는 11월로 제시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한다면 그것은 민주당만의 리그가 될 것이다”며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80일 전에 이미 대선후보를 만들어 놓고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역동적인 후보경선 과정을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하는 당황스런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전 의원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경선하면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정치혐오에 무릎을 꿇는 자세”라며 “민주당 경선은 시끄러운 싸움판이 아니고, 미래비전을 놓고 경합하는 성장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왔을 때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로나19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일종의 상수 위기”라며 “코로나19는 경선의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만 일찍 뽑히면 야당의 경선 과정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이전투구 싸움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두 달이나 먼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부산에 후보를 냈고 크게 패배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당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탄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지, 소모적 논란으로 블랙홀을 만들 때가 전혀 아니다”라며 “지도부는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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