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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박세리' 쭈타누깐, 안방서 '반등 샷'

LPGA 혼다 타일랜드 최종

역전극으로 대회 태국인 첫 우승

2년10개월 만에 통산 11승째

양희영·유소연은 2타차 공동3위

아리야 쭈타누깐이 최종일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최종일. 당시 18세 신예였던 에리야 쭈타누깐(26·태국)은 17번 홀까지도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3타를 잃고 우승컵을 박인비(33)에 내준 뒤 눈물을 쏟았다.

8년이 지난 뒤 쭈타누깐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쭈타누깐은 9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총 상금 1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았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18세 아타야 티티쿨(태국·2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다.

쭈타누깐은 2018년 7월 스코틀랜드 오픈 제패 이후 2019년과 2020년을 우승 없이 보냈다. 한때 1위였던 세계 랭킹이 이 대회 전까지 33위까지 떨어진 그는 2년 10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 통산 11승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태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쭈타누깐은 200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해 기쁨이 더 했다.



이날 승부는 3라운드까지 1, 2위를 달린 패티 타와타나낏과 티티쿨 등 두 태국 선수의 우승 다툼으로 좁혀지는 듯했다. 5타 차 9위로 출발해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간 쭈타누깐은 17번 홀까지 티티쿨에 1타 뒤진 2위였으나 18번 홀(파5)을 버디로 끝내 비슷한 시간에 17번 홀(파4) 보기를 적어낸 티티쿨과 자리를 바꿨다. 이후 18번 홀 도중 낙뢰 위험으로 1시간 정도 경기 중단을 겪은 티티쿨이 약 2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쭈타누깐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등 최근 홀수 해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양희영(32)은 8언더파를 몰아치며 분전했으나 2타가 모자라 유소연(31), 타와타나낏 등과 함께 공동 3위(20언더파)로 마감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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